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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김기태 사단`의 첫 작품
입력 2014-10-30 17:04  | 수정 2014-10-30 17:07
최희섭이 다음달 2일 팀 마무리 캠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사진=MK스포츠 DB
최희섭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감감무소식이었던 ‘빅초이 최희섭(35·KIA)이 모습을 드러냈다. 올 시즌 내내 재활 군에 머물면서 선동열 전 감독의 답답한 마음을 더했던 최희섭이 김기태 사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KIA의 추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최희섭은 지난 2007년 KIA 입단 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2009년을 제외하면 거의 매년 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지난해 9월 27일 왼쪽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다. 이후 2군 전용구장에서 재활에 몰두했다. 통증도 없고 완치가 됐지만 정규시즌 퓨처스리그 한 경기 한 차례도 나서지 않았다. 심지어 선동열 전 감독은 계속 야구를 할 의향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답답함을 호소할 정도였다.
이랬던 그가 김기태 감독의 선임 후 완전히 바뀌었다. 김기태 감독의 ‘형님 리더십 덕분일까?
최희섭은 29일 오전 구단을 찾아가 일본 마무리 캠프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당초 최희섭은 참가명단에 없었고, 선수단도 이미 캠프로 떠난 상황이었다. 하지만 구단은 달라진 최희섭의 모습에 마지막 기회를 주기로 결정. 최희섭을 받아들였다. 최희섭은 다음달 2일 조계현 수석코치와 김기태 감독과 함께 출국한다.
‘키스톤 콤비 안치홍-김선빈의 내년 군입대, 양현종의 해외진출, 나지완의 수술 등으로 KIA의 전력은 올해보다 내년에 공백이 크다.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 최희섭의 복귀는 중심타선이 약한 KIA에게 천군만마나 마찬가지다.
김기태 호의 돛을 펼친 이후 최희섭이 복귀했다. 과연 최희섭이 김기태 감독 선임 이후 다시 팀에 합류해 명예회복을 할 것인지, 아니면 선수 은퇴 절차에 접어 들것인지 연기처럼 사라졌던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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