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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회생기업 사카팬코리아, 매각 개시
입력 2014-10-30 15:52 

[본 기사는 10월 28일(06:0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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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처리 코팅 전문업체 사카팬코리아가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28일 사카팬코리아는 회사 매각을 위한 제3자방식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 방식의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서(LOI)는 다음달 26일까지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제출하면 된다.
전라남도 광양에 본사를 둔 사카팬코리아는 지난 2000년 대성공업으로부터 분할한 화학탱크, 제철용 고무제품 생산업체다. 이후 독일 사카팬 본사로부터 도입한 열교환기용 코팅 기술을 바탕으로 코팅 시공 사업까지 분야를 확장했다.
특히 높은 코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식을 방지, 기존 20개월 정도였던 열교환기의 평균 수명을 크게 늘렸다. 응축기, 공기냉각기, 컨테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며 2009년에는 매출액을 28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2000년대 후반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며 산업은행의 직접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전도유망한 기업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거래업체 부도와 외화차입금에 대해 대규모 외환차손이 발생하면서 2010년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포스코 등에 고무라이닝, 고무롤 등 내화학설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했으나 법정관리 후 영업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20억원까지 급락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이희춘 대표이사가 최대주주(34.29%)이며, 산업은행이 14.28%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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