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INT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7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가 줄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20억2300만원으로 4.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1억900만원으로 20.5%가 감소했다.
거래총액은 14.3% 늘어난 6764억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 보면 여행 부문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서 상품 판매가 증가했다. 항공권 거래 건수와 숙박 거래 건수가 각각 52%와 58%씩 늘었고 패키지 여행상품 거래도 109%가 늘었다.
공연 티켓 판매 등이 주요 사업인 엔터테인먼트 부문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7%가 증가했다. 대형 행사가 부재했고 인천아시안게임이 개최됐음에도 뮤지컬을 중심으로 티켓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자회사 서클컨텐츠컴퍼니의 공연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쇼핑 부문의 경우, 고마진 상품군인 패션과 그외 리빙·식품 거래가 늘어나면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다만 도서 사업부는 3분기 거래 총액이 4.5% 감소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전체 실적에 타격을 줬다. 국내 도서 정가제가 개정되기 전 마케팅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서율 하락하면서 시장 규모가 축소됐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인터파크INT 측은 "도서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로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투어부문의 분기 사상 최고 실적 달성했다"며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실적 개선을 통해 거래총액과 매출액 모두 증가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동력인 투어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4분기는 연말 공연 성수기일 뿐만 아니라, 11월 21일 이후엔 개정된 도서정가제 시행돼 회사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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