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빙워크 미끄럼방지 특허낸 롯데마트
입력 2014-10-30 15:10  | 수정 2014-10-30 15:11

롯데마트가 국내 최초로 무빙워크 미끄러방지 특허를 냈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층과 층 사이를 연결하는 무빙워크(컨베이어벨트 구조의 기계장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미끄럼 방지, 표면강화 처리한 에스컬레이터 및 무빙워크 팔레트'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무빙워크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미끄러지거나 핸드카트가 뒤집히면서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발판의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공법으로 지난달 특허증을 수령했다. 롯데마트가 출원한 특허는 특수 금속 재료를 녹인 후 그 입자를 무빙워크 발판 표면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시험결과 기존 발판대비 경도는 4.5배, 미끄럼저항은 2.4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측은 기존 무빙워크 발판을 재활용할 수 있어 신규 발판 교체 비용의 80%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형마트(영업면적 9900㎡, 4층 건물 복층 매장 기준)은 일반적으로 5쌍 가량의 무빙워크를 운행하는데, 해당 특허기술을 활용하면 국내 400여개 대형마트에서 10년간 2400억원의 비용을 줄일 것으로 마트 측은 예상했다.
롯데마트는 이 특허기술을 인정받아 유통업체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28~31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4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서 사례를 발표하고 상품을 전시했다.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4개국에서도 국제특허를 출원중이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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