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줄어듦에 따라 1950을 회복하는 등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30일 오후 1시 46분 기준 코스피는 6.30포인트(0.32%) 내린 1954.87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를 종료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이 하락의 이유로 풀이된다. 오전 중 1944까지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폭을 줄임에 따라 낙폭이 감소한 상태다.
개장 전 삼성전자가 어닝 쇼크 수준의 3분기 실적을 확정 발표했지만 주주환원정책을 검토한다는 발언에 주가가 급등한 것도 낙폭 감소에 힘을 싣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65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오전 중 900억원 이상 매도했던 것에 비하면 오후들어 일부 매수로 돌아선 셈이다. 기관 투자가는 1435억원 어치를 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2063억원 어치를 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325억원의 순매도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 철강, 은행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다. 전기전자, 제조, 보험 등만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정책 발언으로 4%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이명진 삼성전자 IR팀 전무는 주주환원정책을 고려하고 있으며 4분기 실적 발표 때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3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자 6% 이상 상승중이다. LG이노텍은 전날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에 하한가를 쳤다. LG전자도 4분기 업황 악화 우려로 2% 이상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차, 한국전력, POSCO 등이 내리는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이 오르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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