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은평’ 갔던 서울시장 공관, 이번엔 ‘북촌’으로
입력 2014-10-30 11:16  | 수정 2014-10-30 11:41
혜화에서 은평뉴타운으로 임시 이전했던 서울시장 공관을 이번엔 북촌으로 옮긴다. 재동초등학교 인근의 단독주택이다.
서울시는 은평뉴타운에 있는 서울시장 공관을 종로구 가회동 소재 단독주택(종로구 북촌로6길 인근)으로 내년 2월 이전한다.
서울시는 2007년 6월 4일 문화재청의 공관 이전 요청 이후 한양도성 보수 정비·촉진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3일 시장 공관을 혜화동에서 은평뉴타운으로 이전한 바 있다.
서울시 측은 이번 단독주택 임차는 은평뉴타운 아파트 임차 계약기간이 올 연말 만료된다는 점과 지리적 접근성, 대외협력공간으로서의 공관 기능과 시 재정여건 등을 종합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은평뉴타운 공관은 시 청사와 떨어져 있고 서울 북서부에 위치해 야간이나 휴일 긴급 상황 발생 시 시청사나 현장으로 신속하게 이동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다.
정규공관 마련을 위해서 기존 시유재산 활용방안, 시 청사와 가까운 종로구, 서대문구, 용산구, 성북구 등에 위치한 민간주택 매입 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재정여건을 감안해 현 시점에서는 정규공관을 확보하기보단 임차공관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새로 사용하게 될 단독주택은 대지 660㎡, 연면적 405.4㎡, 지하1층, 지상2층 건물로 소재지인 종로구는 시청과 가까우며, 서울 어느 지역과도 접근성이 우수하다.
특히 임차공관은 역사도시 서울의 대표적 문화관광지인 북촌 내에 위치하고 있어 한옥 문화와 전통적 아름다움을 대내·외적으로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임차보증금 28억원에 임차계약을 체결하고, 최소한의 시설점검과 보수를 거쳐 내년 2월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다음 달 개최되는 제257회 시의회 정례회에 공관 이전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및 ‘15년도 예산심의(안) 상정을 준비 중에 있다.
아울러, 올 연말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은평 임시공관의 2개월 계약 기간 연장을 위해 현재 소유주인 SH공사와 협의 중에 있다.
서울시는 내년 2월부터 2년 동안 가회동 임차공관을 운영하고 정규공관은 적합한 위치 및 규모 등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거쳐 마련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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