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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김승혁 독주를 막을 자 과연 누구일까
입력 2014-10-30 11:08 
박상현 사진=KPGA제공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총 상금 3억 원, 우승상금 6000만원) 디펜딩 챔피언 허인회(27·JDX)가 타이틀 방어와 함께 투어 시즌 첫 승의 문을 두드린다.
지난해 그는,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시즌 마지막으로 치러진 이 대회의 정상에서 그의 이름 세 글자를 골프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2008년 '필로스 오픈' 이후 5년 만에 이루어낸 우승이었다.
이를 계기로 올해 허인회는 JDX 선수단에 영입되고, 일본 투어에 진출한 이래 5년 만에 첫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등 그의 골프 인생에서 탄탄대로의 기회를 맞이했다.
올 시즌 상반기 ‘군산 CC 오픈에서 통산 3승을 앞두고 주흥철(33)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던 허인회이기에, 그의 굳센 자존심이라면 인연 깊은 이 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다른 누군가에게 절대 허용치 않을 거고 예상한다.
더군다나 그에게는 이번 대회가 올 시즌 국내 무대에서의 마지막 승부가 되는 만큼, 한국에서의 투어 활동을 멋진 피날레로 장식하고자 하는 그의 욕심이 스스로의 경쟁심을 자극하는데도 한 몫 할 것이다.
한편, 10월 30일(목)부터 나흘간 제주도의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989야드/힐, 오션 코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각 부문 실력파들의 랭킹 싸움이 정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금 KPGA 코리안투어의 상금왕 순위는 메이저 ‘한국 오픈 우승자 김승혁(28)이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연속 제패한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을 2위로 밀어낸 상황이다. 그러나 대상 부분에서는 박상현이 김승혁을 앞서있다.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은 이 두 선수의 불꽃 튀는 1위 자리 다툼을 비집고 들어설 대담한 1인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단연 끝나지 않은 꿈, 시즌 3승에 도전하는 김우현(23·바이네르)을 비롯해 매치플레이의 강자 이기상(28.플레이보이골프)의 플레이는 이들의 독주를 막을 새로운 왕좌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이미 신인왕 부문에서 2위 배윤호(21)와의 격차를 일찌감치 크게 벌려놓았던(현재 534점 차) 박일환(22·JDX) 역시 생애 첫 승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올해 ‘제 2회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TOP10에 5번이나 진입하며, 선배들의 허를 찌르는 거침없는 샷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그 외에도 강성훈(27·신한금융그룹), 김비오(24·SK텔레콤), 김대섭(33·우리투자증권), 김대현(26·캘러웨이), 홍순상(33·SK텔레콤), 김태훈(29), 김도훈753(25·신한금융그룹) 등이 출전해 한동안 잠잠하던 틈 속에서 강력한 한 방을 터뜨릴 순간을 노린다.
골프전문채널 J 골프(대표 김동섭)는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1~2라운드의 오전조 경기를 10월 30일(목)~31일(금) 오전 10시 30분에, 오후조는 같은날 오후 3시 30분에, 3라운드와 마지막 라운드는 11월 1일(토)~2일(일) 낮 12시 30분에 생중계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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