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은 여전히 빅데이터를 도입하는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0일 "해외에서는 구글, 애플, 아마존, 트위터 등 글로벌 업체들이 빅데이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나가고 있지만 한국은 1인당 모바일 트래픽이 세계 평균의 10배가 넘는 데이터생산 강국이지만 빅데이터는 도입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IT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빅데이터 산업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빅데이터는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연관 산업들의 동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일차적으로는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한 서버, 저장장치 등의 하드웨어 부문의 성장이 전망된다"며 "그동안 대다수 기업들의 빅데이터 관련 사업전개는 데이터를 축적하는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최근들어 대용량 데이터 처리분석을 지원하는 오픈소스의 보급에 힘입어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 솔루션 등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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