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0일 SK텔레콤에 대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보조금 마케팅이 제한을 받으면서 비용 절감에 의한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전일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7% 줄어든 5365억62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같은기간 5.9% 증가한 4조3674억8400만원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5310억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7% 늘어났다.
3분기 신규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전 분기 대비 35.2% 뛰었으며 LTE 가입자도 전 분기보다 83만명이 늘어 2분기 60만명에 비해 증가폭이 컸다. 가입율도 57.6%로 2.2%포인트 상승해 전분기 1.7%포인트보다 높았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용 가입자중 비LTE 고객은 311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중 11%"라며 "매 분기마다 LTE가 스마트폰 증가를 앞서기 때문에 LTE의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의 ARPU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3분기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나왔지만 지급 대상 고객이 많기 때문이지 가입자당 비용이 증가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단말기 유통법 시행으로 가입층에 따라 보조금을 차별할 수 없어 마케팅 비용은 감소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