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고려 물시계 존재 규명, 이름은 루상수…통치수단으로 활용
입력 2014-10-30 07:45 
고려 물시계 존재 규명, 이름이 루상수?

고려 물시계의 존재가 규명돼 화제다.

지난 27일 전남대에 따르면 조선시대 자격루와 같은 역할을 한 물시계가 고려시대에도 존재했다고 규명한 논문이 나왔다.

인문대학 사학과 박사과정 서금석 씨가 조선 세종 시기 자격궁루가 만들어지기 이전까지 사용됐던 고려시대 물시계의 이름을 밝힌 논문을 발표했다.

서 씨는 논문에서 고려시대 물시계 이름은 루상수(漏上水)였으며, 별칭으로 궁루(宮漏)·금루(禁漏)·은루(銀漏) 등으로도 불렸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시대 물시계는 왕실 등에서 비교적 폭넓게 사용됐는데 그 형태나 이름에 관해 남아 있는 사료가 거의 없다. 고려사에 대한 연구 작업 도중 당시 쓰였던 물시계를 언급한 자료를 확인해 고려시대 물시계 이름도 확실하게 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고려시대 물시계의 제작과 시간 질서가 전통사회의 통치기제로 작용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서 씨는 물시계가 단순히 시간만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를 규율하고 지배하는 통치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그 이름을 명확히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 물시계 존재 규명 고려 물시계 존재 규명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