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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보스턴, 3루수 보강 관심...산도발-헤들리 ‘눈독’
입력 2014-10-30 05:31 
보스턴 레드삭스가 파블로 산도발 등 FA 3루수들을 노리고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번 FA 시장의 ‘큰손 보스턴 레드삭스가 3루 보강을 노리고 있다.
‘CBS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보스턴이 3루수 FA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영입 대상도 거론됐다. 이번 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하는 파블로 산도발(샌프란시스코), 체이스 헤들리(뉴욕 양키스), 아라미스 라미레즈(밀워키) 등이 영입 대상이다.
지난 시즌 보스턴의 3루수들은 타율 0.211(15위) 출루율 0.271(14위) 장타율 0.308(15위)로 아메리칸리그에서 최악의 공격생산력을 보여줬다. 기대를 모았던 윌 미들브룩스, 잰더 보가츠가 3루수 자리에서 각각 타율 0.194 0.182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브록 홀트만이 타율 0.281 OPS 0.705로 간신히 자기 몫을 했다.
그런 이들에게 FA 영입은 최선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산도발은 이번 시즌 타율 0.279 16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시즌 도중 샌디에이고에서 양키스로 이적한 헤들리는 초반 부진을 극복하며 타율 0.249 13홈런 49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라미레즈도 타율 0.285 15홈런 66타점으로 공격력을 검증받았다.
문제는 이들의 원 소속팀이 강한 재계약 의사를 보이고 있다는 것. 샌프란시스코는 ‘왕조 건설의 핵심 멤버인 산도발을 잡고 싶어하고, 양키스도 내년 시즌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3루 자리를 맡기기 힘든 상황이다. 라미레즈는 1400만 달러의 2015년 옵션이 걸려 있다.
이중에서 가장 소속팀과 결별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산도발이다. 산도발은 지난 스프링캠프 당시 구단의 3년 계약 제의를 거절했다. 그는 일생에 한 번 있을 기회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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