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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교체’ 이대호, “손목 상태 내일 두고봐야”
입력 2014-10-29 23:26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손목통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대호는 29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후 4회 초 공격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혼다 유이치와 교체됐다. 혼다는 2루로 이동했고 기존 2루수 아카시 겐지가 1루로 수비 위치를 변경했다.
갑작스러운 교체의 사유는 오른쪽 손목 부상이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이대호는 1회 파울을 치면서 손목이 먹히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타이밍을 뺏겨 뒤늦게 스윙을 하다가 손목이 살짝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구체적으로 삔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른다. 내일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대호는 3회까지 수비는 물론 두 번째 타석까지 소화했다. 이대호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수비를 하면서 공을 던지니 더 통증이 느껴지더라”며 통증이 있다보니 두 번째 타석에서 스윙을 하면서 불안해서 나도 모르게 배트에서 손을 놓았다. 이후에 벤치로 들어와서 통증을 이야기했고 감독님께서 무리하지 말라고 교체를 명령하셨다”고 교체 과정을 알렸다.
현재도 미세한 통증이 남아있다. 이대호는 내일 또 경기를 뛰어야 할지도 모르니까 일단은 빠졌고 현재도 통증은 미약하게 남아있다. 경기를 뛸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내일 아침 일어나서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다름 아닌 손목 부위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웠다. 이대호는 팀이 이겼으니까 기분은 좋은데 손목이라서 신경이 쓰인다. 부상을 잘 치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대호는 현재 통증에 대해서 뭐라고 말하기가 애매하다. 미세한 손목 통증이 가장 위험하다”면서 아이싱도 하고 치료를 받았는데 기존에 그냥 타구가 먹히는 느낌과는 조금 다르게 스윙을 하고 난 이후에 통증을 느꼈다. 일단은 무리하면 안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연장 10회 나카무라 아키라가 오승환을 상대로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때려 5-2 신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을 3승1패로 만들었다. 이로써 1차전 패배 이후 2,3,4차전을 내리 승리로 장식한 소프트뱅크는 2011년 이후 3년만의 정규시즌, 일본시리즈 통합 우승의 문턱까지 다가섰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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