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인 최대 걱정거리, 테러·폭행보다 무서운 것은?…`신용카드 정보 유출`
입력 2014-10-29 17:16  | 수정 2014-10-30 17:38

미국인에겐 컴퓨터 해킹 범죄 피해 가능성이 강도나 자동차 도난보다도 더 큰 근심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보고서에 의하면 설문에 참여한 미국인 69%가 자주 혹은 가끔 걱정되는 범죄 피해로 '신용카드 정보 유출'을 꼽았다.
복수응답 항목인 이번 조사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 정보 유출'이 두 번째로 많은 62%였으며 3위는 45%로 '자신이 없는 동안 집에 도둑이 드는 것'이었다. 자동차 도난(42%), 자녀가 학교에서 폭행당하는 일(31%), 노상강도 피해(3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테러 피해(28%)를 우려하는 사람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었고 증오범죄 피해(18%)와 성폭행 피해(18%), 피살(18%)을 걱정하는 사람의 비율도 비교적 높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해킹 피해를 우려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연소득이 3만 달러(한화 약 3158만원) 미만인 사람 중 신용카드 정보 유출을 우려한다는 사람의 비율이 50%였던 데 비해 3만 달러 이상 7만5000 달러 미만에서는 71%였으며 7만5000 달러 이상인 사람 중에서는 85%로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18세 이상 미국인 1천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포인트다.
미국인 최대 걱정거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국인 최대 걱정거리, 우리나라랑 좀 다르다" "미국인 최대 걱정거리, 나는 취업이 제일 걱정" "미국인 최대 걱정거리, 소득 높을수록 해킹 피해를 우려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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