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데믹이란'
29일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수가 4922명에 달한 가운데 전염병 최고 등급인 판데믹(pandemic) 사례가 주목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전염병의 위험도에 따라 전염병 경보단계를 1∼6단계로 나누는데 판데믹은 이중 최고 경고 등급인 6단계에 해당한다.
그리스어로 '판(pan)'은 모두 '데믹(demic)'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전파돼 모든 사람이 감염된다는 의미다.
판데믹에 해당하는 강력한 전염병으로는 14세기 유럽 인구의 3분의1을 죽음으로 몰고 간 페스트(흑사병)가 있다.
아울러 1918년 유럽대륙에서 500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 독감과 1968년 100만명이 희생된 홍콩 독감 등도 강력한 전염병 사례로 꼽힌다.
에볼라의 경우 지난 23일 기준으로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말리·스페인·미국 등 6개국 에볼라 감염자와 사망자가 각각 1만141명과 4922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에볼라 바이러스 역시 '판데믹'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공기 중으로 감염되지 않지만 감염자의 체액에 접촉하면 감염된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21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설사·발진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수일 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볼라 발생 국가 여행 후 발열·오한·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지역 보건소 및 생물테러대응 핫라인에 신고해야 한다.
판데믹이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판데믹이란, 무섭다" "판데믹이란, 더이상 확산 안됐으면" "판데믹이란, 어서 백신 나오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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