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母 "딸 수업시간에 멍때려 혼내다가 참가"…참가배경 '폭소'
입력 2014-10-29 16:33  | 수정 2014-10-29 16:56
'멍때리기 대회'/사진=MBN


'멍때리기 대회'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가 9살 초등학생으로 밝혀지면서 참가배경에 누리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제1회 멍때리기 대회'가 개최됐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어야 하는 이 대회의 심사기준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가장 정적인 존재로, 심박측정기에서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또한 여기에 시민투표가 더해집니다.


서울특별시가 운영하는 트위터 서울마니아는 이날 '제1회 멍때리기 대회' 현장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멍때리기 대회 현장은 말 그대로 초점 없는 시선들로 가득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승자는 9살 초등학생 김지명 양이였고, 참가 신청을 한 김지명 양의 어머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학원 선생님 말씀이 아이가 수업시간에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한다"면서 "아이를 혼내다가 대회 소식을 듣고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김 양의 어머니는 이어 다음 대회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딸 아이 이미지가 '멍'으로 굳어질 것 같다"면서 참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김 양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멍때리기 대회 소식을 들은 누리꾼은 "멍때리기 대회, 진짜 귀엽다" "멍때리기 대회, 나도 멍 잘 때릴수있는데" "멍때리기 대회, 참가배경 웃겨"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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