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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병원 질산 유출로 대피 소동…경찰 “큰 사고 아냐”
입력 2014-10-29 15:39 
경찰병원 질산 유출
경찰병원 질산 유출, 질산 7ℓ 유출

경찰병원 질산 유출로 인해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37분께 경찰병원 2층 임상병리실에서 질산을 폐기하기 위해 플라스틱 용기에 옮기던 중 질산 7ℓ가 유출됐다.

병원 측은 2층에서 질산이 유출된 직후 환자들과 병원 관계자들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100여 명의 환자들이 밖으로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질산 위에 마른 모래를 뿌리는 등 질산 제독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대피를 시켰을 뿐, 큰 사고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질산은 매우 강한 산성 물질로, 산화력이 강해 금·은·구리 등의 금속도 녹일 수 있다. 특히 질산과 이산화질소가 섞인 '발연질산'의 경우, 흡입하기만 해도 기관지에 손상을 입히고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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