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NH+우투` 통합증권사 초대 사장에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대표 내정
입력 2014-10-29 14:54  | 수정 2014-10-29 15:31
김원규 대표이사

올 연말 합병이 예정된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통합증권사 초대 사장에 김원규(사진) 우리투자증권 현 대표가 내정됐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개최해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통합 증권사 사장으로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현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통합 증권사의 조속한 경영안정과 명실상부한 1등 증권사로 성장시켜 나갈 인물을 기준으로 삼아 내외부 후보군을 심사했다"며 "그 결과 가장 적합한 인물로 김원규 현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낙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가 통합 증권사의 초대 사장으로 선임된 배경에는 우리투자증권을 통해 농협금융의 체질을 바꾸려는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금융권은 풀이하고 있다.

김 대표는 30년 경력의 정통 증권맨으로 증권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 조직을 아우르는 통솔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0년생으로 경북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LG증권에 입사, 최초 사원출신 대표이사로 내부 직원들 사이 신망이 두텁다.
김 대표는 "자본 및 자산규모 등에서 명실 상부한 1등으로 도약하게 될 통합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외형에 걸맞는 내실을 기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통합증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내달 11일 통합 양사의 이사회와 12월 17일에 열릴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017년 3월까지며 경영성과에 따라 연임이 가능하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이날 '브랜드위원회'를 함께 열어 NH농협금융지주에서 요청한 통합 증권사명을 'NH투자증권'으로 의결했다.
농협 시너지 극대화, 글로벌 확장성, 고객 편의 관점에 주안점을 둬 정한 새 사명은 지난 8월부터 고객·농협 임직원·전문가 등 각계의견을 수렴한 결과 선호도가 가장 높아 결정됐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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