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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피처링으로 승부 MC몽, 싸늘한 대중들 돌릴 수 있을까?
입력 2014-10-29 14:39 
[MBN스타 남우정 기자] 가수 MC몽이 새 앨범 타이틀과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며 컴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내달 3일 MC몽은 정규 앨범 ‘미스 미 오어 디스 미(MISS ME OR DISS ME)를 발표한다. 지난 2009년 발표됐던 정규 5집 ‘휴매니얼(Humanimal) 이후 무려 5년 만이다.

병역 면제를 위해 치아 고의 발치 의혹을 받았던 MC몽은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일각의 시선으로 인해 현재까지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이번 앨범을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28일 공개된 앨범 타이틀과 트랙리스트는 화려하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원숭이 캐릭터에 ‘미스 미 오어 디스 미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13곡이 담긴 트랙리스트에는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가수들의 피처링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앨범 타이틀, ‘미스 미 오어 디스 미는 해석하자면 ‘그리워하거나, 비난하거나다.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아직도 갈리고 있는 대중이 호불호를 향한 도발적인 메시지다.

또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13곡 중 1곡만 빼고 다 피처링이 들어간다. 그것도 백지영, 씨스타 효린, 걸스데이 민아, 에일리, 허각 등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여 온 이들이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이선희의 피처링은 스케줄상의 문제로 취소됐지만 분명 화제몰이엔 성공할 만한 인물들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MC몽이 피처링한 가수들의 인기에 편승했다는 눈초리도 뒤따르고 있다. 최근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 열풍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트렌드에 따른 것이며 MC몽을 돕고 싶다는 동료들의 취지겠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MC몽은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선고를 받았다고는 하지만 가수 활동 중 공무원 시험 응시 등 병역 기피 의혹은 남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숙중인 MC몽 입장에선 오히려 꼼수가 아닌 독자적으로 평가를 받는 것이 필요했다. 아직 음원이 공개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섣부른 판단일 수 도 있겠지만 MC몽의 이번 행보는 아쉬움이 남는다. 음원 성적도 중요하지만 현재 본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싸늘한 대중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우선으로 보인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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