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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병원 질산 유출, 환자-병원 관계자 100여 명 대피 소동
입력 2014-10-29 14:20 
경찰병원 질산 유출
경찰병원 질산 유출로 인해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37분께 경찰병원 2층 임상병리실에서 질산을 폐기하기 위해 플라스틱 용기에 옮기던 중 질산 7ℓ가 유출됐다.

병원 측은 2층에서 질산이 유출된 직후 환자들과 병원 관계자들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100여 명의 환자들이 밖으로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질산 위에 마른 모래를 뿌리는 등 질산 제독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대피를 시켰을 뿐, 큰 사고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질산은 매우 강한 산성 물질로, 산화력이 강해 금·은·구리 등의 금속도 녹일 수 있다. 특히 질산과 이산화질소가 섞인 '발연질산'의 경우, 흡입하기만 해도 기관지에 손상을 입히고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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