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병원 질산 유출 사고…280여 명 대피
입력 2014-10-29 14:00  | 수정 2014-10-29 16:43
【 앵커멘트 】
오늘 오전 서울 경찰병원에서 질산이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환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희 기자, 환자 수백여 명이 대피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질산이 유출된 건 오늘 오전 9시 40분쯤입니다.

서울 가락동에 위치한 경찰병원에서 질산 7L가 유출됐습니다.

질산에서 나오는 가스는 흡입할 경우 기관지와 폐 조직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병원 내 환자를 포함한 28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병원 측은 조금 전인 오후 1시쯤 긴급 브리핑을 열었는데요.

사고가 발생한 곳은 경찰병원 2층 임상병리과로 유출된 질산은 임상 조직 검사에 사용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질산을 폐기 처분하려고 옮기던 중 직원 실수로 플라스틱 용기가 파손돼 안에 있던 질산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곧바로 병원 출입을 통제하고 정화 작업을 벌였는데요.

2차 피해 가능성 때문에 작업이 계속되면서 환자들이 장기간 밖에서 대기하는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조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유출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경찰병원에서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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