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27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클라우드'를 통해 맥주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롯데칠성이 회사채 시장에 나섰다. 클라우드의 높은 인기만큼 회사채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수요예측 흥행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신용등급 AA+)은 내달 중 3년 만기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근 대표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세부내용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맥주공장 증설 자금과 만기 회사채 차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말 17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충주에 연간 생산량 5만킬로리터(㎘) 규모의 맥주 테스트 공장 외관 공사를 완료하고 올해 내부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또 2017년까지 총 7000억원을 투자해 충주 신산업단지에 50만㎘ 규모의 본 공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회사채 만기도 예정돼 있다. 11월24일과 12월2일에 각각 600억원 규모의 공모회사채, 20억엔(약198억원) 규모의 외화 사모사채가 만기가 돌아온다. 조달 자금 중 일부를 차환에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롯데칠성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크게 흥행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롯데칠성의 경우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AA+등급의 초우량 발행사인데다 신규 진출한 주류 부문의 성장세도 가팔라 매력도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클라우드의 경우 올해 국내 출시 이후 100일 만에 2700만병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이런 판매 호조세가 회사채 투자 매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롯데 계열사 중 롯데칠성의 주류 부문 성장성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있는 만큼 신제품인 클라우드의 높은 인기는 채권발행에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효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