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따른 부동산거래 활성화 정책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주거용 건축물의 인.허가 실적이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분기 전국 건축 허가면적은 3656만6000㎡, 동수는 5만8024동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5.1%, 1.6%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587만6000㎡로 14.6%, 지방은 2068만9000㎡로 15.5%씩 증가했다.
전국 착공면적은 2707만6000㎡로 9.2% 뛰었고 준공면적은 3377만㎡를 기록해 23.4% 올랐다.
특히 주거용 건축물의 허가 실적이 급등했다.
주거용 건축허가면적은 1612만8000㎡로 같은기간 32.3% 늘어 10.2% 늘어나는데 그친 상업용과 23.2% 감소한 공업용을 압도했다.
주거용 준공면적은 수도권이 72.1%나 뛰고 지방 역시 68.5%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결과 전국 1349만1000㎡로 전년 동기대비 69.6% 증가했다. 착공면적 역시 1121만㎡로 25.2% 올랐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축 인허가 실적은 부동산경기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며 "9.1부동산대책 등으로 시장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에 주택공급을 재개하는 사업자들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축물 별로는 아파트 준공면적이 872만㎡로 이 기간 2.4배나 올랐고 허가면적과 착공면적 역시 각각 53.6%, 38.9%씩 뛰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허가 실적이 저조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에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지방 혁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영향이라는게 국토부측 설명이다.
[김태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