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남 한복판에 `풀살롱` 영업한 업주 적발
입력 2014-10-29 11:29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 한복판에 10층 건물을 통째로 빌려 '풀살롱' 영업을 한 유흥주점 업주 엄 모씨(33)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지난 6월 초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10층 건물에 유흥주점 2곳을 차려 50여명의 여종업원을 고용해 1인당 30여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 17일 새벽 현장을 급습해 성매매 여성 4명과 성매매 남성 3명, 모텔 업주 및 직원 3명 등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성매매 남성들은 밖이 보이지 않는 특수유리로 된 방에서 대기 중인 여종업원을 골랐다. 건물 지하 1층과 4~5층 유흥주점에서 유사성행위를 인 뒤 같은 건물 6~9층 모텔에서 성관계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모텔은 정상적인 숙박업소처럼 간판을 달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출입구가 막혀 유흥주점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는 구조였다"며 "카운터에서 요금도 받지 않고 오직 성매매 장소를 제공하기 위한 모텔"이라고 말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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