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와이 화산 용암, 마을 60m 앞까지 접근…인근 주민 긴급 대피
입력 2014-10-29 09:47  | 수정 2014-10-30 10:08

'하와이 화산 용암'
미국 하와이 칼라우에아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마을 바로 앞까지 흘러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하와이 빅아일랜드 남동부 칼라우에아 화산에서 분출 중인 용암이 이날 오후 인근 푸나 지역 파호아 마을 60m 앞까지 흘러내렸다. 이곳은 지난 1990년에도 용암이 마을을 덮쳐 가옥 200여 채가 잿더미가 되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국에 따르면 용암의 선두 부분은 현재 인구 800여명이 거주하는 파호아 마을을 향해 흘러내리고 있다.
하와이주 당국은 용암 이동 경로에 사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으며 바람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는 연기주의보를 내렸다.

당국은 화산 이동 경로에 포함되는 도로 2곳을 폐쇄했으며 하루 평균 1만여 대의 차량이 이동하는 130번 고속도로가 용암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임시 진입로를 구축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한 킬라우에아 화산은 주기적으로 새로운 분출구가 열리면서 용암을 뿜어내고 있다. 지난 6월 27일 용암 분출을 시작해 9월 말 잠시 분출을 멈췄으나 몇주 전부터 다시 분출하면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26일부터 27일 하루 동안 용암은 250m 이상을 전진했다.
하와이 화산 용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와이 화산 용암, 주민들 무섭겠다" "하와이 화산 용암, 인명 피해 없기를" "하와이 화산 용암, 아직도 흘러내리는 중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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