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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3안타, 日언론도 극찬 “이게 바로 4번 타자다”
입력 2014-10-29 09:45 
소프트뱅크는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 선발 오토나리 겐지의 무실점 호투와 이대호 3안타 2타점 등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2승을 올린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우승을 향해 한발 더 다가섰다. 승리한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시리즈에서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에 대한 일본 언론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3안타-2타점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이대호는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모두 타점을 올리게 됐다. 이대호의 활약 속에 소프트뱅크는 5-1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갔다.
이대호는 지난 1차전에서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고, 2차전에서는 팀에 승리를 안기는 솔로포를 터뜨린 바 있다. 특히 이 홈런은 지난 2009년 이승엽(당시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시리즈에서 홈런을 때린 이후 5년 만에 나온 '한국인 선수 일본시리즈 홈런'이었다.
그리고 이대호는 3차전에서도 홀로 3안타-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소프트뱅크에서 3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이대호가 유일했다. 한국인 타자의 일본시리즈 한 경기 3안타는 지난 2005년 이승엽이 지바 롯데에서 4안타를 때린 이후 처음이다.
이런 활약에 일본 현지 반응도 뜨겁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닛폰은 29일 "오릭스 시절부터 '내 할 일은 타점을 올리는 것'이라고 공언해 왔던 이대호가 처음 참가한 일본시리즈에서 3경기 연속 타점을 만들어내며 4번의 임무를 완수, 팀의 기세를 높였다. 이게 바로 4번 타자다"라고 이대호의 활약을 전했다.
이어 이 신문은 "이대호는 우승을 위해 소프트뱅크에 왔다. 하지만 그토록 바라던 일본시리즈에서 재미있다고 밝히고 있다. 더불어 리드를 잡았지만 '아직 내일이 남았다'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실로 믿음직한 모습이다"라며 이대호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일본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있는 소프트뱅크는 29일 홈에서 한신과 4차전 경기를 펼친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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