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9일 소비심리 개선이 이어진다면 연말 미국 소비 특수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미국 소비자기대지수는 94.48p로 전월대비 5.48p 올랐다. 이는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
현재상황지수는 소폭 상승에 그쳤으나(93→93.7) 미래기대지수가 큰폭으로 상승하면서(86.4→95)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양적 고용 성장이 이어지고 미래 소득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소비 심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유가와 모기지금리가 하락하면서 재량적 지출을 늘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긴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는 게 김 연구원 판단이다.
그는 "최근 갤럽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들의 크리스마스 지출 계획 규모는 2007년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며 "연말 소비는 소득보다는 소비심리의 단기적 변화에 더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소비 심리 개선이 이어진다면 연말 미국 소비 특수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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