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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시나리오’ 힘?…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 수상작 극장까지 이어지나
입력 2014-10-29 09:20 
사진=포스터
[MBN스타 여수정 기자] 롯데시네마와 롯데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진행되고 있는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특히 제1회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수아의 ‘관능의 법칙(78만1516명)이 명필름에서 시나리오 각색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2014년 2월13일 개봉된 바 있다. 때문에 수상에서 극장 개봉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주목을 받고 있다.

‘관능의 법칙은 40대 여성들의 성, 사랑, 우정을 담아 스크린 속 여자 이야기와 여배우의 부재를 채웠다. 극장의 주요 고객인 여성들의 마음은 물론, 남성 관객들에게도 꽤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영화감독이 아닌 일반인의 손에서 제작된 작품이 관객들을 움직였기에 공모대전 수상작에 관심이 끌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이번 공모대전 대상은 최서현의 ‘좀비가 아니라 구울이다. 입상에는 권순규의 ‘악공 박성우의 ‘아파트 송윤희 ‘대리가족이 선정됐다. 1차 예심을 시작으로, 2차 본심, 3차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됐기에 작품성은 수차례 인정받은 셈이다.

‘좀비가 아니라 구울은 구울이 된 남자가 사랑을 느낀 후 죽게 되면서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렸다. 무엇보다 대중성과 독창적인 소재, 이야기 등이 높은 점수를 얻은 것이다. ‘악공은 조선시대 세계박람회에 보낼 악공들을 선발하는 적임자가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고, ‘아파트는 기러기 아빠 석규가 18세 수현을 만나 삶이 달라지는 이야기를, ‘대리가족은 미혼모 임을 숨기고 사는 준희와 그녀의 아이를 키워준 윤자 그리고 아들 도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수상작 역시 공감대 형성과 발상의 전환, 일상 속 접할 법한 이야기 등이 담겨있기에 영화제작사의 손을 거쳐 극장 개봉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또 공모대전이 매년 7월 상시 개최될 예정이기에 개성만점 시나리오 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롯데시네마의 한 관계자는 공모대전 심사위원들의 평가 기준은 ‘시나리오의 영화제작 가능성이다. 때문에 수상작들이 언제든지 영화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공모대전을 통해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를 가진 영화 제작이 가능하고, 참신한 시나리오 작가를 발굴하는 데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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