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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에 제작진 “역사 의미 이해하지 못했다”
입력 2014-10-29 00:27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공식 사과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제작진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기미가요를 방송에 내보낸 것에 대해 28일 오후 각 나라의 상징에 대한 국민 정서와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잘못을 인정한다. 제작진의 잘못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은 각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는 프로그램의 콘셉트에 따라 해당 국가를 상징하는 음원을 종종 활용해 왔다. 하지만 27일 방송된 ‘비정상회담 17회에서 ‘일일 비정상 출연자의 등장 시에 사용한 배경 음원은 그 선택이 신중하지 못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세계 각국 젊은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다양성을 알아가고자 했던 기획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신중치 못했던 결정에 사과했다.

‘비정상회담 측은 제작진의 진심과 제작 방향에 공감하는 시청자 여러분들 중에서도 이번 방송에 대해 실망하는 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우리와 함께 사는 여러 나라 국민들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더하고,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실천하기 위해서라도 향후 보다 신중하게 제작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마음 깊이 느끼고 있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앞서 ‘비정상회담은 일본인 대표 테라다 타쿠야를 대신해 일본 배우 다케다 히로미츠가 등장한 장면에 기미가요를 삽입해 논란이 됐다. 일본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기미가요가 방송된 직후 홈페이지와 온라인에는 이를 비난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졌고, 폐지론까지 흘러나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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