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빈소, 유재석·태진아 조문 "최근 멋있게 해보려고 했는데…" 비통

故 신해철 빈소, 유재석·태진아 조문 "최근 멋있게 해보려고 했는데…" 비통

'마왕 신해철 별세' '故 신해철 빈소'

'마왕' 신해철이 별세한 가운데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장례식장에는 고인을 사랑했던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의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서 열린 故신해철의 빈소에는 조용필, 유재석을 비롯한 많은 연예인 조문객들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故신해철의 장례식장에는 싸이, 조용필, 유재석, 허지웅, 이승철, 김중만, 박슬기, 태진아, 김제동, 신대철, 한대수, 에픽하이, 임창정, 강수지, 조갑경, 유열, 이광수 등 스타들이 조문 행렬에 동참하며 애도의 뜻을 더했습니다.

연예인 조문객들은 대부분 황망한 듯 비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에 입장했으며 분향 후 한동안 고인의 가족-지인들과 함께 자리를 지키며 위로를 하기도 했습니다.

조문을 마친 조용필은 취재진과 만나 "신해철은 데뷔 때부터 지켜보던 후배였다. 사람들이 훌륭한 뮤지션이라고 생각하는데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며 "훌륭한 뮤지션을 잃어 안타깝다"고 비통함을 전했습니다.

조용필은 또 "신해철을 마지막으로 본 건 2년 전이다. 집에 잠깐 들러 음악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의 말을 경청할 정도로 도움 받았다. 모험 정신이 대단한 친구였다"고 회상했습니다.

현 대한가수협회 회장이기도 한 가수 태진아는 조문을 마치고 난 뒤 취재진에게 "이럴 수 없다. 남아있는 가족들이 더 걱정된다. 나이 어린 딸이 제일 걱정이고 가슴 아프다"며 "신해철이 나타났을 때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하나의 계보를 이어가는 중추적 자리에 확실히 서 있었던 가수 중 하나였다. 음악을 잘 하는 친구가 한동안 묻혀있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최근 멋있게 해보려고 했는데 안타깝게 갔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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