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정희-김대중 '애증의 역사'는?
입력 2014-10-28 19:41  | 수정 2014-10-28 21:03
【 앵커멘트 】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영남과 호남, 보수와 진보를 대변하는 정치적 숙적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를 이끌었던 두 전직 대통령의 40년 애증의 역사를 한성원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대립은 1971년 대선에서 시작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이길 것으로 예상했지만, 표차는 95만 표차, 득표율로 따지면 52%대 48%의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의 수난이 시작됐습니다.

같은 해, 김 전 대통령은 총선 지원유세에 나섰다가 대형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로 지팡이를 짚게 되고 1973년에는 중앙정보부가 일본에서 김 전 대통령을 납치·살해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90년대 들어 적극적으로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이희호 여사와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하는가 하면 1999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을 직접 건의하면서 예산을 대거 지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지난 2004년 김 전 대통령을 찾아가 아버지 시절에 고생한 것에 대해 딸로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취임 이후 매년 김 전 대통령 추도일에 조화를 보내며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지속적으로 표현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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