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짜'래서 7천만 원에 팔았는데 알고 보니 170억 원?
입력 2014-10-28 19:40  | 수정 2014-10-29 08:20
【 앵커멘트 】
소위 '짝퉁'이라고 해서 7천만 원에 팔았는데, 팔고 보니 170억 원짜리 진품이었다면 어떨까요?
이렇게 입이 떡 벌어지는 사건이 실제로 영국에서 벌어졌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카드를 하는 두 남성.

또 다른 남성이 뒤에서 카드를 몰래 훔쳐보며, 패를 알려줍니다.

익살스러운 이 그림은 16세기 이탈리아의 유명 화가 카라바조의 '카드사기꾼'이란 그림입니다.

영국인 랜슬롯 드와이츠는 2006년 이 그림을 세계 최대 미술품 경매사인 소더비에 진품 판정을 의뢰합니다.

그 결과 '가짜'라고 나오자, 우리 돈 7천만 원에 팔았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사들인 저명한 예술사가, 데니스 마흔 경은 "이 그림은 진짜"라며 우리 돈 170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깜짝 발표합니다.

화가 난 드와이츠는 소더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소더비는 "진품이 아니다"라며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는 상황.

결국, 그림이 진품인지 가품인지는 소송이 진행되면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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