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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위태로운 대종상영화제
입력 2014-10-28 17:57  | 수정 2014-10-31 19:4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대종상영화제가 또 삐걱거렸다. 홍보대사로 참석한 송강호·엄정화는 민망한 상황에 빠졌고, 고성까지 오갔다.
대종상영화제 측은 28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정진우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은 대종상영화제 운영에 문제를 제기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정 이사장은 조직위원장이 전권을 맡았다는 것이 어떤 근거로 하는 말씀인지 모르겠다”며 영화인, 영화인협회가 소외된 대종상 영화제가 올바른 대종상 영화제인지 묻고 싶다”고 짚었다.
앞서 이규태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이 영화제 운영권에 대해 영화인총엽합회가 주최하고 조직위원회는 그 단체들과 협약에 의해 권한을 위임받아 영화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말에 대한 발언이다.

정 이사장은 분명 지난해 8월 대종상 조직위원회와 본인 간 영화인협회 회장이 집행위원장이 되고 8개 협회 회장들이 집행위원이 되는 것을 협약했음에도 이것을 일시에 뒤엎었다. 남궁원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정 이사장의 발언 이후 대종상영화제 측은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급하게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대종상영화제는 그동안 조직 내부 문제, 수상 결과 공정성, 개최권 등을 두고 내홍을 겪어왔다. 올해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행사가 탈 없이 마무리 될지 관심이 쏠린다.
본상 시상식은 다음달 2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KBS2를 통해 중계된다. 배우 송강호와 엄정화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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