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국 CME 그룹, 한국거래소 지분 매입 관심있다"
입력 2014-10-28 17:54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한국거래소 지분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푸핀더 길 CME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54차 세계거래소연맹(WFE) 총회에 참석해 "허용된다면 우리가 (한국)거래소에 동참하는 것이 이치에 맞을 것"이라며 "특히 우리가 거래소의 국제적인 확장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우리의 이익과 상대 거래소 파트너들의 이익을 나란히 이끌어간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거래소는 CME그룹과 미국 달러선물 야간시장 개설을 위한 매매체결 서비스계약을 체결했다.

FT는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으로 인해 이들의 거래소 지분이 1개 증권사에 허용된 5% 한도를 넘는 7.5%가 돼, 2.5%의 지분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길 CEO는 외국계 거래소의 지분 매입에 따른 경영 간섭을 우려하는 시각에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그 정도 불편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거래소 관계자는 "실무적인 부분의 협상이 이뤄진 것도 아닌 관심 표명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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