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3분기 실적] SK이노베이션 영업익 85%↓…GS건설은 흑자전환
입력 2014-10-28 17:26  | 수정 2014-10-29 06:08
SK이노베이션이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정유 사업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85%나 줄며 급감했다.
28일 SK이노베이션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4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84.6%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6조6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고, 당기순손실 규모는 62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석유 사업에서 석유 수요가 감소한 데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손실이 늘며 이같이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정유 부문인 화학 사업과 석유개발 사업이 파라자일렌(PX) 제품 가격이 회복하고 미국 생산 광구 인수 효과 등으로 선전하며 부진 규모를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당기순손실 규모가 늘어난 것은 원화 약세에 따라 외화 부채의 평가손실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GS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2조3046억원으로 8.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2억원으로 역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매출은 플랜트 부문에서 신규 수주 물량의 매출 인식이 늦어져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14% 증가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의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3.4% 늘었다. 매출액(6013억원)은 12.3% 늘었고, 당기순손실 규모도 229억원으로 전년(순손실 443억원)에 비해 줄었다. 회사 측은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가 줄고 주택 관련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성센터 준공 등에 따라 매출이 늘고 차입금 축소에 따라 이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드는 등 정상화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은 134억원으로 4.4% 늘었고 매출액(2591억원)은 16.9% 늘었다.
[강봉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