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를 대표하는 두 스타 조용필과 싸이가 28일 신해철의 빈소를 잇달아 찾아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검정색 정장 차림의 조용필은 이날 오후 3시께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해철의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평소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그가 후배 가수의 빈소를 찾은 건 이례적입니다.
30분 뒤에는 신해철과 각별한 사이인 싸이도 굳은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섰습니다.
그는 취재진이 묻는 질문에 고개를 저은 뒤 빈소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조문을 마친 뒤 조용필과 싸이는 빈소 한켠에 함께 앉아 허망한 표정으로 소주잔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한대수를 비롯해 시나위의 신대철, 김혜림, 사진작가 김중만도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한 관계자는 "조용필과 싸이 등은 신해철 씨가 갑작스럽게 왜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비통해 하며 이러한 상황을 믿지 못하겠다는듯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