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9세 소녀 참가 사연과 우승 트로피 모양에 '폭소'
입력 2014-10-28 15:46  | 수정 2014-10-28 15:51
'멍때리기 대회'/사진= 서울마니아 SNS


'멍때리기 대회'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참가 사연이 알려지면서 누리꾼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제1회 멍때리기 대회'가 개최됐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어야 하는 이 대회에서 9살 초등학생이 우승했습니다.

서울특별시가 운영하는 공식 트위터 계정 서울마니아는 이날 '제1회 멍때리기 대회' 현장 사진을 게재하고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멍때리기 대회 현장은 말 그대로 초점 없는 시선들로 가득하다"면서 대회 현장을 설명했습니다.


'멍때리기 대회' 심사기준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가장 정적인 존재로, 심박측정기에서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이어야 하며, 시민투표가 더해져 최종 우승자가 선정됩니다.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멍때리기 대회 최종 우승자는 초등학생 김모 양이었습니다.

참가 신청을 한 김 양의 어머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학원 선생님 말씀이 아이가 수업시간에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한다. 아이를 혼내다가 대회 소식을 듣고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또한 멍 때리기 대회 우승자에게는 대회 취지와 어울리지 않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가 주어졌습니다.

멍때리기 대회 소식을 들은 누리꾼은 "멍때리기 대회, 트로피 모양도 재밌어"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귀여워" "멍때리기 대회, 나도 다음에 나갈래"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멍때리기 대회' '멍때리기 대회'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