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로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27일보다 2.5원 내린 1049.7원에 마감했다.
델톤 측은 "간밤 글로벌 달러는 미국의 잠정주택 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해 소폭 하락했고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간 데 따라 독일 지표 부진에도 불구, 이틀째 강세 분위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아시아 거래 들어 유로·달러 환율이 1.27달러 밑으로 밀려나고 달러·엔 환율도 107엔 후반대로 떨어지는 등 글로벌 달러가 반등에 나선 데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유지되면서 1050~1051원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팅이 개막하면서 경계감이 강하게 부각돼 거래 모멘텀 자체가 크게 위축된 것도 추격 매도세를 움츠리게 했다.
델톤 측은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1050원선 아래로 밀려나면서 '당국 변수'가 다시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며 "1050~1060원선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지만 미국 FOMC 결과에 따라 레인지 하단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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