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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이사장 “영화감독협회 소외된 대종상영화제, 올바른가?” 일침
입력 2014-10-28 15:35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여수정 기자] 한국영화감독협회 정진우 이사장이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남궁원 회장에게 일침을 가했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제51회 대종상영화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아나운서 겸 사회자 조충현을 비롯해 홍보대사 겸 배우 송강호와 엄정화,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이규태,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남궁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다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기자간담회는 진행됐다. 이대로 끝날 것 같았던 기자간담회 중 제51회 대종상영화제 시작을 앞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진우 이사장은 참았던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남궁원 회장에게 이규태가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전권을 맡았다는 말이 무슨 근거로 나온 건지 모르겠다. 영화감독협회가 소외된 채 진행되는 대종상영화제가 올바른 대종상인지 묻고 싶다. 지난해 8월6일 조직위원회와 협약서를 만들었다. 협약서에 ‘영화감독협회장이 집행위원이 되는 내용이 담겨있는데 뒤엎어졌다”며 세상에 이런 법은 없다. 남궁원 회장이 모든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진우 이사장의 갑작스러운 분노에 현장은 어수선했다. 특히 질문을 던진 조충현 아나운서나 대답을 들은 이규태 조직위원장, 남궁원 회장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행사는 급히 마무리 됐고, 포토타임이 진행되며 일단락됐다.

한편, 대종상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 산업의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58년 문교부가 제정 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 예술상으로, 1962년 제1회 대종상영화제를 개최한 이래 올해 51회를 맞이했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반세기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 하에 지난 1년간 국내 극장에서 상영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인들의 폭넓은 투표를 통해 후보작을 선정하고, 전문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및 수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오는 11월2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S홀에서 개최되며, KBS2를 통해 생중계 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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