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중 5G 공동연구 내년 착수…ICT분야 협력 강화
입력 2014-10-28 15:19 

한국과 중국이 내년 5세대(5G) 이동통신 공동 연구에 착수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핵심산업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미아오 웨이 중국 공업신식화부 장관은 28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제2차 한중 ICT 협력 장관급 전략대화'를 갖고 5G·소프트웨어(SW)·브로드밴드 구축 등 핵심 ICT산업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분야·방식에 대해 합의했다.
'한중 ICT 협력 장관급 전략대화'는 지난해 6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합의에 따라 같은해 12월 서울에서 처음 개최됐다.
양국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사이버 보안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국과 중국이 포함된 사이버 침해사고 발생시 공동 대응·조사를 벌어기로 했다. 또 악성코드 차단 등에 공조하기로 했다.

이어 빅데이터·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ICT 환경의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공동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하고 전문인력을 교류하는 한편 사이버보안 관련 전시회나 박람회에 관련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양국간 소프트웨어(SW) 분야의 정책 공유, 인적자원 교류, 공동과제 및 연구지원 등을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한국과 중국은 특히 5G 이동통신 분야 협력을 위해 내년에 각각 10억∼15억원을투자해 핵심기술 공동연구에 착수하고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이동통신 표준화단체인 3GPP 등 기구의 표준화와 주파수 정책 등에 대해 공조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한국측은 기가인터넷, 네트워크 기술개발(R&D), 농어촌 인프라 확대 등 브로드밴드 3가지 분야의 주요정책과 경험을 소개했고 중국은 한국의 경험을 벤치마킹하고 싶다며 브로드밴드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할 것을 제안했다.
최 장관은 "국경이 없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국가 간 공조와 5G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표준화 및 주파수 등에 대한 국제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한국의 창조경제와 중국의 자주창신(自主創新)이 상호 윈윈하는 협력으로 양국이 함께 세계 ICT 산업을 이끌어 나가자"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ITU전권회의에서는 ITU 새 사무총장에 중국의 자오허우린 현 사무차장이, 표준화총국장에는 우리나라의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이 각각 선출된 바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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