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준, 10월 FOMC서 양적완화 종료 선언할 것
입력 2014-10-28 13:47 

"연준이 양적완화조치 종료를 선언하겠지만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는 상당기간 저금리 지속이라는 내용이 여전히 포함될것이다."
28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미국 금리.통화정책 의사결정기구 FOMC 정례회의후 발표할 성명서에 비둘기파적인 성향이 강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TD증권의 밀란 멀레인 이코노미스트는"연준이 이번 FOMC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둔화와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시장 불안감을 누르기 위해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노출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관련해 FOMC 성명서에 담길 "양적완화 종료후에도 첫 기준금리 인상까지는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이 필요할 것"이라는 기준금리 선제적안내(포워드가이던스) 표현에 손을 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FOMC정례회의를 통해 양적완화 종료를 발표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선제적 안내까지 손을 댈 경우 연준이 조기금리 인상에 시동을 건 것으로 시장이 오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 조기금리 인상 불안감이 커지면 시장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금융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10월 FOMC 정례회의후 자넷 옐런 연준의장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다는 점도 선제적안내 지침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요한 연준 통화정책인 선제적안내를 바꿀 경우, 시장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변경 배경을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는 기자회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연준이 혹시라도 선제적 안내를 바꿀 계획이라면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 오는 12월 FOMC(16~17일)정례회의때로 미룰 것이라는게 시장 판단이다. 달러화 강세로 연준이 목표로 하는 2% 인플레이션 달성이 쉽지 않은 점도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서두르기 힘든 요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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