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운찬 전 총장 대선 불출마 선언
입력 2007-04-30 15:57  | 수정 2007-04-30 15:57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 전 총장을 유력 대선주자로 염두에 뒀던 범여권의 정치 지형도는 또 다시 안갯속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치 참여 여부를 놓고 고민해 오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자신의 비전과 정책을 정치세력화 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인터뷰 : 정운찬 / 전 서울대 총장
-"여태껏 그런 (정치)세력화를 해오지 않은 나로서는 국민 앞에 정치지도자로 나설 준비가 안됐다고 생각한다."

학자와 정치인이라는 지위 사이의 괴리감도 불출마를 결심한 속사정이라고 측근들은 전하기도 했습니다.

정치자금과 같이 현실 정치에 참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도 핵심 이유로 꼽힙니다.

범여권은 당황하는 눈치입니다.

범여권 대선주자 중 그나마 가장 지지율이 높았던 정 전 총장이라는 카드를 더 이상 빼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종인 / 민주당 의원
-"새로운 정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정치에 뛰어들려 했으나 현실정치의 벽 때문에 포기한다는 뜻을 밝혔다."

대선 승리의 열쇠를 쥔 충청권을 아우를 수 있는 새 인물을 또 다시 찾아나서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습니다.

인터뷰 : 윤석정 / 기자
-"정운찬 전 총장의 낙마로 정 전 총장을 염두에 두고 진행됐던 범여권 정계개편은 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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