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순수한 영혼과 진실된 의지로 우리를 일깨워준 진짜 음악인." 가수 서태지가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신해철을 이같이 추모했다.
서태지는 28일 오전 자신의 홈페이지에 서태지를 추도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음악인로서 신해철은 나에게 커다란 산과 같은 존재였다"며 "아무 말하지 않아도 조용히 다가와 어깨를 다독여 주던 맘 좋고 따뜻한 형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이 신해철이라는 커다란 이름을…. 우리의 젊은 날에 많은 추억과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준 그 멋진 이름을 기억해주실 것"이라며 "항상 최고의 음악 들려주어 고맙다는, 그래서 형이 정말 멋지다는 말을 차마 다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다. 부디 좋은 곳에서 그리고 모두의 마음 속에서 영원히 노래해 달라"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신해철과 함께 1990년대를 풍미한 동료 뮤지션이자 그와 육촌 관계로도 잘 알려졌다. 최근 신해철이 6년 만에 발표한 앨범의 타이틀곡도 서태지가 정해줬다. 신해철은 서태지의 정신 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서태지 외 많은 가수와 음악 팬들이 신해철의 죽음을 애도하며 추억의 갈피를 꺼내보고 있다. 특히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룹 무한궤도의 리드보컬로 데뷔했다. 그해 그가 작사·작곡한 '그대에게'는 대상을 받았다.
대학가요제 출신 모임인 '대가회'(회장 김학래) 역시 이날 고인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샌드페블즈, 서울대트리오, 이명우, 임백천, 노사연, 썰물, 김학래, 권인하, 정오차, 이재성, 스물하나, 김한철, 조정희, 우순실, 샤프, 이무송, 에밀레, 조태선, 장철웅, 높은음자리, 원미연, 이정석, 조갑경, 유열, 이규석, 작품하나, 주병선, 전유나, 배기성, 이한철, 이상미, 랄라스윗, 배철수, 심수봉, 김경호, 전람회 김동률, 마그마 조하문 등이다. 생전 신해철은 ‘대가회 기획팀장으로 활동했다.
대가회 일동은 신해철에 대해 "그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니 믿겨지지않는 비통함으로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아티스트 신해철의 마지막 가는 길에 안타깝고 아쉬운 슬픔의 마음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신해철은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 지상2층 23호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31일 오전 9시.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신해철은 얼마 전 위 경련 증세로 서울 가락동에 있는 S병원을 찾았다가 장 협착증 진단을 받고 그곳에서 작은 수술을 했다. 그 뒤 심장 쪽이 아프다는 말을 종종 했다. 그러다가 해당 병원에 22일 새벽 재입원, 응급실에 머물던 중 심장이 멈춰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이후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울 아산병원에서 다시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은 그는 심장 기능을 잠시 회복했으나 6일째 의식은 찾지 못했던 상태였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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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는 28일 오전 자신의 홈페이지에 서태지를 추도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음악인로서 신해철은 나에게 커다란 산과 같은 존재였다"며 "아무 말하지 않아도 조용히 다가와 어깨를 다독여 주던 맘 좋고 따뜻한 형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이 신해철이라는 커다란 이름을…. 우리의 젊은 날에 많은 추억과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준 그 멋진 이름을 기억해주실 것"이라며 "항상 최고의 음악 들려주어 고맙다는, 그래서 형이 정말 멋지다는 말을 차마 다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다. 부디 좋은 곳에서 그리고 모두의 마음 속에서 영원히 노래해 달라"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신해철과 함께 1990년대를 풍미한 동료 뮤지션이자 그와 육촌 관계로도 잘 알려졌다. 최근 신해철이 6년 만에 발표한 앨범의 타이틀곡도 서태지가 정해줬다. 신해철은 서태지의 정신 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서태지 외 많은 가수와 음악 팬들이 신해철의 죽음을 애도하며 추억의 갈피를 꺼내보고 있다. 특히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룹 무한궤도의 리드보컬로 데뷔했다. 그해 그가 작사·작곡한 '그대에게'는 대상을 받았다.
대학가요제 출신 모임인 '대가회'(회장 김학래) 역시 이날 고인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샌드페블즈, 서울대트리오, 이명우, 임백천, 노사연, 썰물, 김학래, 권인하, 정오차, 이재성, 스물하나, 김한철, 조정희, 우순실, 샤프, 이무송, 에밀레, 조태선, 장철웅, 높은음자리, 원미연, 이정석, 조갑경, 유열, 이규석, 작품하나, 주병선, 전유나, 배기성, 이한철, 이상미, 랄라스윗, 배철수, 심수봉, 김경호, 전람회 김동률, 마그마 조하문 등이다. 생전 신해철은 ‘대가회 기획팀장으로 활동했다.
대가회 일동은 신해철에 대해 "그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니 믿겨지지않는 비통함으로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아티스트 신해철의 마지막 가는 길에 안타깝고 아쉬운 슬픔의 마음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신해철은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 지상2층 23호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31일 오전 9시.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신해철은 얼마 전 위 경련 증세로 서울 가락동에 있는 S병원을 찾았다가 장 협착증 진단을 받고 그곳에서 작은 수술을 했다. 그 뒤 심장 쪽이 아프다는 말을 종종 했다. 그러다가 해당 병원에 22일 새벽 재입원, 응급실에 머물던 중 심장이 멈춰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이후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울 아산병원에서 다시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은 그는 심장 기능을 잠시 회복했으나 6일째 의식은 찾지 못했던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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