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의 아침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원 일부 지역이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이면서 28일 강원도 내 스키장들이 첫 인공제설을 하는 등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나섰다.
강릉 용평스키장은 이날 기온이 영하 1도를 기록한 자정을 넘어선 시각부터 핑크와 옐로 슬로프에 설치된 60대의 제설기를 일제히 가동해 인공눈을 만들었다. 인공제설은 해가 뜰 무렵까지 계속됐다.
용평스키장의 첫 인공제설은 지난해보다 하루 빠르다.
스키장은 다음달 8일이나 15일께 개장할 계획이다.
평창 보광휘닉스파크도 이날 오전 펭귄 슬로프 등을 시작으로 인공 제설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기온 상태가 유지된다면 지난해보다 나흘 이른 11월 7일께 스키장을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홍천 비발디파크 등 도내 다른 스키장들도 앞다퉈 제빙기 등을 가동하고 본격적인 인공 제설 작업을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섰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4도, 철원 영하 2.4도, 태백 영하 1.8도, 인제 영하 0.4, 홍천 영하 0.3도 등으로 영하권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