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탈북민, 北유엔대표부에서 '북한인권' 항의시위
입력 2014-10-28 10:34 
북한을 탈출한 북한 주민 등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북한 유엔대표부 앞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북한군 간호장교 출신 탈북민 이순실씨와 '북한 반(反)인도 철폐연대'(ICNK) 권은경 사무국장 등은 이날 오후 북한대표부 앞에 모여 약 10분간 북한 인권상황 개선과 반(反) 인권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북한의 반(反) 인도적 범죄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해야 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관련 내용을 구호로 외쳤습니다.

탈북민들이 시위하는 동안 북한 유엔대표부 관계자들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다만, 뉴욕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인력을 파견해 시위 현장 주변을 지켰습니다.

이와 관련, 유엔총회 제3위원회는 오는 28일 유엔본부에서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으로부터 활동 보고서를 제출받고 북한인권 문제를 논의합니다.

유럽연합(EU)은 최근 유엔 사상 처음으로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해 다뤄야 한다는 내용의 북한 인권 결의안 초안을 유엔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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