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데뷔 14년 만에 첫 주연으로 발탁됐던 배우 조달환이 ‘추한 사랑을 통해 탄탄한 내공 연기를 과시했다.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로 완벽 몰입한 그는 시청자들의 감성을 울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드라마스페셜 ‘추한 사랑(극본 안준용, 각색 이승현, 연출 안준용)에는 자신감 결여, 사회성 부족에 후배 직원들도 무시하는 추한상(조달환 분)의 색다른 만남과 사랑 이야기가 그려졌다.
추한상은 삼정그룹의 9년차 만년 대리로, 하는 일은 동기이자 그룹의 상무이사 장영철(김영훈 분)의 연애 뒤치다꺼리를 해주는 것이었다. 그러다 마흔이 넘은 추한상의 심심한 인생에 드디어 희망을 찾는 순간이 왔다. 마케팅팀 신입사원 송연이(구재이 분)이가 입사한 것.
추한상은 하얀 들꽃을 닮은 싱그러운 연이씨에게”라며 연이의 책상위에 꽃을 놓아두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고, 떨리는 목소리로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를 부르며 연이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자신을 그저 ‘친구로만 생각하는 송연이를 보며 추한상은 더 외로워했고, 장상무에게만 웃고 있는 송연이를 보는 것을 괴로워했다.
그러다 추한상은 송연이가 장상무와 스캔들에 얽히자, 송연이의 손을 잡고 자신의 뺨을 때리게 했고, 송연이를 위해 모든 것을 뒤집어쓴 뒤 회사를 떠났다. 세월이 흘러 5년 후, 추한상은 복사기 회사의 직원으로 삼정그룹을 다시 찾았다. 그리고 우연히 과장으로 승진한 연이의 책상을 보게 된 가운데, 그녀가 5년 전 자신이 건넨 쪽지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추한상은 당시의 감정과 쓸쓸함을 토해내며 눈물을 흘리면서도 미소를 머금었다.
앞서 진행된 ‘추한사랑 기자간담회에서 조달환은 평범한 한 남자에 이야기라 더욱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추한상의 이야기가 어렸을 때 내가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와 닮았다”며 처음으로 연기하면서 ‘내가 누구지?라는 생각을 느껴봤다. 선배들이 캐릭터에 너무 빠지면 연기 못하는 거라고 했는데, 이렇게 나를 잃어버린 적이 처음이었다”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었다.
‘추한사랑 속 조달환은 추한상에 그대로 녹아들어있었다. 자신감 없는 눈빛부터, 구부정한 자시와 좋아하는 여자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시선처리 등은 추한상과 한몸이 된 모습이었고, 노래를 부르면서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수줍게 고백하는 모습에서는 순수함까지 느껴졌다.
조금 더 완벽한 ‘추한상을 만들기 위해 드라마 찍는 내내 메이크업도 안하고 헤어도 안하고 자연스럽게 촬영에 들어갔다는 그는 14년간 탄탄히 다져온 내공 발휘로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사랑이야기와 더불어 애절한 짝사랑을 절절하게 표현한 조달환은 더욱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고, 재차 조달환의 연기력과 존재감을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지난 26일 방송된 KBS2 드라마스페셜 ‘추한 사랑(극본 안준용, 각색 이승현, 연출 안준용)에는 자신감 결여, 사회성 부족에 후배 직원들도 무시하는 추한상(조달환 분)의 색다른 만남과 사랑 이야기가 그려졌다.
추한상은 삼정그룹의 9년차 만년 대리로, 하는 일은 동기이자 그룹의 상무이사 장영철(김영훈 분)의 연애 뒤치다꺼리를 해주는 것이었다. 그러다 마흔이 넘은 추한상의 심심한 인생에 드디어 희망을 찾는 순간이 왔다. 마케팅팀 신입사원 송연이(구재이 분)이가 입사한 것.
추한상은 하얀 들꽃을 닮은 싱그러운 연이씨에게”라며 연이의 책상위에 꽃을 놓아두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고, 떨리는 목소리로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를 부르며 연이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자신을 그저 ‘친구로만 생각하는 송연이를 보며 추한상은 더 외로워했고, 장상무에게만 웃고 있는 송연이를 보는 것을 괴로워했다.
그러다 추한상은 송연이가 장상무와 스캔들에 얽히자, 송연이의 손을 잡고 자신의 뺨을 때리게 했고, 송연이를 위해 모든 것을 뒤집어쓴 뒤 회사를 떠났다. 세월이 흘러 5년 후, 추한상은 복사기 회사의 직원으로 삼정그룹을 다시 찾았다. 그리고 우연히 과장으로 승진한 연이의 책상을 보게 된 가운데, 그녀가 5년 전 자신이 건넨 쪽지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추한상은 당시의 감정과 쓸쓸함을 토해내며 눈물을 흘리면서도 미소를 머금었다.
앞서 진행된 ‘추한사랑 기자간담회에서 조달환은 평범한 한 남자에 이야기라 더욱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추한상의 이야기가 어렸을 때 내가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와 닮았다”며 처음으로 연기하면서 ‘내가 누구지?라는 생각을 느껴봤다. 선배들이 캐릭터에 너무 빠지면 연기 못하는 거라고 했는데, 이렇게 나를 잃어버린 적이 처음이었다”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었다.
‘추한사랑 속 조달환은 추한상에 그대로 녹아들어있었다. 자신감 없는 눈빛부터, 구부정한 자시와 좋아하는 여자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시선처리 등은 추한상과 한몸이 된 모습이었고, 노래를 부르면서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수줍게 고백하는 모습에서는 순수함까지 느껴졌다.
조금 더 완벽한 ‘추한상을 만들기 위해 드라마 찍는 내내 메이크업도 안하고 헤어도 안하고 자연스럽게 촬영에 들어갔다는 그는 14년간 탄탄히 다져온 내공 발휘로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사랑이야기와 더불어 애절한 짝사랑을 절절하게 표현한 조달환은 더욱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고, 재차 조달환의 연기력과 존재감을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