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 별세와 관련해 기타리스트 신대철과 신해철의 1차 수술을 담당한 스카이병원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지난 27일 사망한 신해철과 관련해 그의 지인인 신대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를 떠나보내다니 믿을 수가 없구나.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만 해철아 복수해줄게"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신대철은 지난 25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 문 닫을 준비해라. 가만있지 않겠다"며 스카이병원을 향해 경고성 글을 게재했다.
앞서 스카이병원 측은 "신해철이 스카이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의료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독하게 됐다는 내용의 지라시는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환자 본인이 아무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만큼 병원 측에서 주의를 당부한 사항에 소홀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스카이병원 주장에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병원 측에서 발언한 '환자 본인이 아무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만큼 병원 측에서 주의를 당부한 사항에 소홀했을 가능성은 있다'라는 표현은 저희 소속사뿐만 아니라 병실에 누워있는 신해철 씨와 그의 가족에게도 상당히 불쾌하고 유감스럽다"고 공식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장협착으로 수술을 받은 부위를 개복했다. 3시간 동안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에 의해 지난 27일 오후 8시19분 향년 46세로 사망했다.
스카이병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스카이병원, 정말 안타깝다" "스카이병원, 사이트 접속 마비됐네" "스카이병원, 유가족이 기분 나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