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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가족의 비밀’, 실종·권력·암투 다 나왔다…긴장감 UP
입력 2014-10-28 09:36  | 수정 2014-10-28 10:06
사진=가족의 비밀 방송 캡처
[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의 새 아침드라마 ‘가족의 비밀이 길게 이어질 마라톤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27일 방송된 ‘가족의 비밀에서는 진왕그룹 며느리 한정연(신은경 분)의 고달픈 로열패밀리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한정연은 자신이 운전을 하고 가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함께 탑승 중이던 아들을 잃었다. 이 사건으로 그는 진왕그룹 권력자인 시어머니 진주란(차화연 분)의 원망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심지어 자신의 아들 기일에 찾아간 산소에서 진주란에 감히 어디라고 오느냐. 죽으려면 네가 죽었어야 한다”는 날선 호통을 들으며 맘 편히 아들을 볼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고 말았다.

하지만 진주란은 그런 며느리를 진왕그룹이 운영하는 진왕갤러리 관장에 임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관장 자리를 노리던 고태성(김승수 분)의 누나 고태희(이일화 분)는 겉으로는 축하 인사를 건넸지만 뒤에서는 이를 갈았다. 이로써 한정연과 고태희, 속셈을 알 수 없는 진주란 사이에서 벌어지는 로열패밀리의 파워 게임도 함께 막을 열었다.

또한 한정연의 딸 고은별(효영 분)은 약혼식 당일 파혼을 하겠다고 선언했고, 진주란은 이에 존중은 하지만 댓가 치를 것”이라고 말해 섬뜩한 기운을 자아냈다. 마치 이게 신호라도 되는 듯 고은별은 앞으로 실종될 것이 암시돼 과연 범인은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드라마는 도입부에 배우들의 격한 감정 신을 몰아넣으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강도 높은 감정 신을 소화하는 배우들의 연기 또한 흠 잡을 데 없었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 또한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상황을 나열하는 것에 1, 2회를 소비하는 다른 드라마와는 달리, ‘가족의 비밀은 첫 회에서 결정적인 사건들을 배치함으로써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였다.

‘가족의 비밀 첫 회는 ‘웰메이드 아침드라마가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에 부응하며 성공적인 포문을 연 듯 보인다. 드라마의 관건은 지금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다. ‘가족의 비밀은 100회를 바라보고 있는 만큼, 얼마나 드라마 흐름을 긴장감 있게 잘 이끌어가고 사건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지에 따라 후반부의 평이 달라질 전망이다. 만약 긴 호흡 때문에 중간의 흐름을 놓치게 되면 드라마는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

많은 시청자들은 긴장감이 가득 찬 일일드라마를 간만에 봤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과연 ‘가족의 비밀은 ‘웰메이드 드라마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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