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개헌 발언에 대해 대부분은 '정치적으로 계산된 작심발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MK폴이 진행한 투표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2.22%(83명)는 김 대표의 개헌 발언이 정치적으로 계산된 작심발언이라고 생각했다.
'단순한 말실수'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7.78%(7명)에 그쳤다.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 홍치아오호텔에서 열린 방중 기자단과의 조찬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정기국회 이후 본격적인 개헌 논의가 이어질 것 같은데 이를 막을 길은 없을 것"이라며 "개헌론이 시작되면 경제 활성화가 방해받는다는 지적은 맞지만 다음 대선에 가까이 가면 (개헌은)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원집정부제를 검토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이같은 개헌발언에 대해 청와대는 '고의성'을 문제삼고 나섰으며 이에 김 대표는 "중국 방문 마지막 날 경계심이 무너져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말 한 마디를 잘못해 본의 아니게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여론이) 내가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정말 억울하다"고도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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