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그의 곡인 '민물장어의 꿈'이 회자되고 있다.
'민물장어의 꿈'은 마왕 신해철이 생전 가장 사랑했던 곡으로 지난 2010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한 곡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1999년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을 언급했다.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라고 말했다.
신해철이 언급한 '민물장어의 꿈' 가사를 살펴보면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어 대중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신해철은 앞서 지난 17일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다음날 퇴원하였으나 지속적으로 가슴과 복부 등에 통증을 호소해 20일 새벽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후 22일 오후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3시간가량 대수술을 받았지만 의식불명에 빠졌고 결국 닷새 만에 향년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원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알려졌다. 신해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오전 10시부터 차려진다.
민물장어의 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민물장어의 꿈, 노래가 먹먹하다" "민물장어의 꿈, 정말 안타깝다" "민물장어의 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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