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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풍란 자생지 복원, 개체수 줄어 야생에서 사라져…3단계 계획 실시
입력 2014-10-28 09:16 
나도풍란 자생지 복원, 난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

희귀식물인 나도풍란의 자생지가 복원된다.

28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제주도 구좌읍 비자나무숲에서 희귀식물 나도풍란의 자생지 복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나도풍란은 난초과 다년생 식물로 주로 상록수나 바위에 붙어서 자라며 국내에서는 남해안 일부 섬과 해안 지역, 제주도에서 자생했다.

나도풍란은 꽃과 잎이 아름다워 난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 1960년대부터 원예시장에서 유통되기 시작되면서 남획돼 왔다. 이에 따라 개체수가 서서히 줄어들었으며 최근 국립수목원이 한 3년간 자생지 조사결과 우리나라에선 야생에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도풍란이 복원되는 비자나무숲은 480여종의 식물, 곤충,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고 천연기념물 347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자생지 복원 사업은 국립수목원과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이 함께 1~3 단계로 진행한다.

1단계에서는 증식한 일부 개체로 야생 적응성을 확인한 뒤 적합한 생육환경과 시기를 파악하고 2단계에서 대규모 개체군을 복원한다. 3단계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 복원된 나도풍란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1년과 2013년 두 기관은 탐라난과 금자란을 제주도 지역에 복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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